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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호주 여행기 8일차

앙상한삶의혼-daum 2005. 10. 10. 10:05

블루마운틴-> 엣지 시네마-> 달링하버-> 시드니 수족관

뉴질랜드를 떠나는 아쉬움도 잠시, 이제 새로운 여행지 시드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호주 하면 떠오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실제로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대기까지... 입국에 필요한 세관 신고서, 입국 신고서를 챙겨들었다. 호주도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워낙 검역이 철저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확인 그리고 또 확인. 씹던 껌도 다시보자~!

입국 심사를 마치고 도착한 시드니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은 가이드님과의 첫 만남. 가이드님의 옷차림을 보고 역시 이곳이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것을 실감했다. 한국에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인원체크 후 차량으로 탑승~
호주 여행의 시작은 시드니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이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같은 듯 다른 듯 뉴질랜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호주의 모습을 창밖으로 감상했다.



블루마운틴

유칼립투스에서 배출되는 자연 성분이 햇살에 반사되어 보이면서 푸르스름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그래서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코알라가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 유칼립투스 나뭇잎 이라는 것, 알고 계셨어요? 세 자매에 관한 슬픈 전설이 서려있는 에코 포인트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블루마운틴의 절경을 감상하시고, 과거 석탄 채굴 현장의 유적들까지 둘러보실 수 있어요. 아찔한 경사를 체험할 수 있는 궤도 열차는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된답니다.



I-MAX 영화관람 : 엣지 시네마

무려 아파트 건물 6층 높이~ 거대한 스크린에서 호주의 대자연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또 엣지 시네마 바로 지하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맛있는 현지식 뷔페를 즐길 수 있지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고 하는 김치도 꼭 맛보세요.



달링하버

아름다운 블루마운틴의 절경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했다. 달링하버는 최근 몇 년 동안 시드니에서 개발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역이라고 한다. 1980년대에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재개발 계획을 세우면서 달링하버 주변에 쇼핑센터, 박물관 ,수족관 등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번화가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 일대를 에워싸듯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고층건물들 사이로 요리조리 달리는 모노레일이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 니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잔뜩 들떠있는 아이들.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나도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니모야 기다려~ 내가간다~!!



시드니 수족관

달링하버 오른편에 자리 잡고 있는 시드니 수족관은 신비로운 바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예요. ‘니모를 찾아서’ 라는 만화영화로 너무나 유명해진 예쁜 물고기 ‘니모’ 에서부터 물개, 상어, 큰 거북이들 까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지요. 터널식으로 통과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마치 바다 속을 걸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어요. ‘터치 풀’ 이라는 곳도 있는데 실제로 조개, 불가사리 등 작은 바다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랍니다.

수족관을 찬찬히 둘러본 다음 시드니 거리를 걸어서 한국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뉴질랜드에서도 한식을 먹기는 했지만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어로 된 식당 간판을 보니 왠지 뿌듯한 느낌~
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오늘 낮에 보았던 아름다운 블루마운틴과 귀여운 니모를 떠올렸다. 피곤하긴 하지만 너무나 뿌듯했던 하루.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