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호주 여행기 9~10일차
시드니 출발-> 인천국제공항 도착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서 맛있게 아침을 먹고 9시에 호텔 로비에서 출발했다. 도착한 곳은 미시즈 메쿼리스 포인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의 멋진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가이드님이 프로포즈를 이곳에서 해서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누구 나한테 프로포즈 해 줄 사람 없나?
미시즈 매쿼리스 포인트
‘매쿼리 부인의 의자’라는 별칭을 가진 곳으로 총독의 부인이었던 그녀가 항해를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장소라고 해요.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 포인트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구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정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는 곶의 서쪽에 있기 때문에 오후에는 역광이 됩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찍고 싶다면 오전 중에 가셔야 하구요, 일몰 직전의 아름다운 노을이 드리운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오후에 가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인 본다이 비치였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파도를 타는 서퍼들을 보면서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름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직접 수영을 해보지는 못하고 모래사장만 살짝 밟아보고 돌아왔지만, 멋진 서퍼들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라는 말은 호주원주민어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이라고 해요. 전 세계의 유명 서퍼들이 일 년 내내 모여든다는 본다이 비치는 주변에 그림같이 예쁜 집들도 모여 있어서 그림 같은 광경을 가지고 있지요.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규모도 크며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파도까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고 하더니, 역시 다 이유가 있네요.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우리가 이동한 곳은 시드니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더들리페이지였다. 기념품점에서 팔고 있는 사진엽서들의 사진을 이곳에서 찍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
더들리 페이지
더들리 페이지는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공원이라고 해요. 더들리 라는 사람 개인 소유의 땅인데 전망이 너무 좋아서 시에 기부를 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올라서면 해안선과 함께 하버브릿지,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요.
하드락 카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명언. 역시나 여기서도 통한다. 전 세계 유명 팝 아티스트들의 애장품을 전시해 놓은 하드락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입구도 차가 돌진해 건물에 박혀 있는 듯 한 모습이더니 내부에는 아예 차 한 대가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신나는 음악과 익살스러운 웨이터들의 서비스까지 감상 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하나투어 특식으로 제공된 최고 육질의 스테이크는 그야말로 일품~! 다들 한조각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식사를 끝냈다.
배도 든든히 채웠고,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할 일만 남았다. 시드니의 상징, 아니 호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로 출발~
오페라 하우스
멋진 디자인 아이디어가 떠올리지 않아 머리를 싸매고 있던 디자이너에게 아내가 가져다 준 오렌지 조각. 바로 그 오렌지 조각들을 보고 독특한 오페라 하우스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하네요. 1년 내내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며 공연 프로그램은 극장 안내소에서 얻을 수 있답니다.
그냥 보아도 멋진 시드니 항의 모습이지만 하버 크루즈를 타고 보니 또 다른 멋이 있었다. 세계 3대 미항중 하나인 시드니 항의 모습이 노을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없던 사랑도 마구 솟아날 것만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압권! 크루즈에서 내려 저녁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돌아왔다.
꿈만 같았던 열흘간의 호주/뉴질랜드 여행은 이렇게 소중한 추억들을 남긴 채 아쉽게 끝이 났다.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10일 간의 여행을 마치며 내가 느낀점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여유' 라는 두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것 같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지켜가며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오고싶다~~*
[08:00] KE812편으로 시드니 출발
(기내식으로 조,중식, 10시간30분정도 소요)
[17:40] 인천 국제공항 도착 후 해산